2019년 12월 31일 아침 나의 단상(斷想) 올 겨울 최대 한파가 들이닥친 2019년 마지막 날. 작년 오늘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연일 지속되였었다. 올 겨울은 유독 포근하다고 했는데, 2019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은 예년에 못지않은 매서운 추위가 되어 찾아왔다. 나름 숨가쁘게 지나온 기해년(己亥年)을 뒤돌아본다. 개인.. 나의 생각 2019.12.31
저물어가는 기해년에 즈음한 나의 斷想 일년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지금 나는 서 있다. 한치앞도 내다보지못하는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또 속절없이 한해가 저물어간다. 역시, 세상일이란 내맘대로 돌아가지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했던 한 해였다. 무언가를 채우려는 욕심은 마음만 힘들게할.. 나의 생각 2019.12.24
지평선의 아침 12-19-19 차가운 아침이 반갑다. 미세먼지가 적은 아침이 반갑다. 이렇게 맑고 청량한 아침만 계속된다면 조금 추워도 개의치 않을것만 같다. 산악이 시야에 들어오지않는 지평선을 에워싼 철옹성 같은 스카이라인이 정겨운 지평선의 아침은 언제나 나에게 작은 설레임을 선물한다. 어제와는 사.. 나의 생각 2019.12.19
겨울비를 기다리는 이른 아침, 나의 斷想 아직 여명이 채 가시지않은 듯, 포근하게 느껴지는 비 오기전 겨울 아침이 어수선하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열어제친 창문 넘어로 자동차 내 달리는 소리가 숨가쁘게 들려온다. 이따금 들여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머리를 또한 맑게해준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평안함.. 나의 생각 2019.12.17
지평선의 흐릿한 아침 12-10 이제 2020년 1월 1일 까지는 딱 22일 남았다. 3寒4溫(삼한사온)은 기억 저편으로 멀어지고 3寒4微(삼한사미)가 달갑지않게 나와 친구하잖다. 어쩌겠는가? 적응하고 살아야지 다행스럽게도 겨울에 쓰는 황사마스크는 보온도 될뿐만아니라, 주변의 감기환자들로 부터 나를 지킬수 있으니, 미세.. 나의 생각 2019.12.10
지평선의 아침 12-5-2019 51년 전 오늘, 1968년 12월 5일,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그때, 국민교육헌장이 발표(반포)됐다. 우리는 무조건 암기했고, 고학년들은 강제로 암기해야했다. 몇글자인지 시험에도 나왔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줄로 알았다. 우리 아이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조차 모른다. 참 힘들게 살아온 세대다... 나의 생각 2019.12.05
지평선의 12월, 찬란한 아침해를 보는 나의 斷想 변덕스런 초겨울 문턱...... 첫눈같지 않은 첫눈이 내렸지만, 보지는 못했다. 사랑이란것도 첫눈처럼 부지불식간에 왔다가 가는건지도 모르겠다. 삶이 정체되지 않는 한 사랑이란 녀석은 늘 움직이는건지도 모르겠다. 살아있는 동안 수많은 사랑들이 마을버스 정류장을 그냥 스쳐지나가.. 나의 생각 2019.12.04
마지막 달 십이월을 시작하는 나의 斷想 일년전, 그 때가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현실을 부정하는건 결코 아니다. 다만,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혼돈의 시간들 조차도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지난 열한달을 냉정하게 복귀도 해보고, 머잖은 새해를 바라볼 냉철한 마음으로, 새.. 나의 생각 2019.12.01
11월의 마지막날 아침 나의 단상 영하 6도~~ 어쩐지 춥다했다. 운악산이 눈앞에 우뚝 서있는 부대 정문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한껏 들이킨다. 안에서는 부지런히 나올 채비를 하고 있을게다. 구미에서 아들 면회 왔다는 부부와 잠시 이야기도 나누었다. 11월의 마지막 날, 이곳에 오기위해 750.. 나의 생각 2019.11.30
지평선의 어느아침 빠알간 노을이 여전히 활홀한 지평선의 아침이다. 자유롭게 허공을 옮겨다니는 새들의 분주한 움직임에서 부터 어디선가 몰지각한 누군가가 폐기물을 태우기라도 하는것인지 아니면, 새벽부터 밖에서 일을 시작한 인부들이 군불을 때는것인지, 상큼한 아침공기 대신 싸한 느낌이 마치 .. 나의 생각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