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를 가르며 내장사로 향하던 길.오늘부터 차량 통제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쉬움도 잠시,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온기 있는 국물 한 그릇.바로 백양사 앞 ‘원조광주식당’의 속 풀리는 다슬기해장국이었지요. 내장사 입구에서 뒤돌아서 백양사까지 달려간 거리만 거의 30km.오직 맛있는 아침식사를 향해 달린 셈이지만, 그 길의 끝에는 기대보다 더 큰 반가움과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성과 인심이 가득 넘치는 12첩 반상식당 문을 열자마자 이른 아침부터 정겨운 미소로 맞아주시는 사장님.자리에 앉아 차려지는 상차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입이 떡 벌어집니다. 12첩 찬들과 도토리묵 -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정성 어린 나물과 밑반찬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