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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으로 물든 몽글몽글 댑싸리(코키아) 언덕

장성 황룡강변을 따라 거닐다 보면, 시선을 한참 동안 사로잡는 어여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동글동글 몽글몽글 모여 서서 초록빛에서 분홍빛, 그리고 강렬한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댑싸리(코키아) 군락입니다. 황룡강의 맑은 물길과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알록달록한 댑싸리들의 정겨운 풍경을 정리해 봅니다.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비스듬히 내리쬐는 오전시간, 황룡강변 언덕에는 붉고 황갈색으로 물든 댑싸리들이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알록달록한 가을 양탄자를 펼쳐놓은 듯하고, 가까이서 다가가 보면 솜사탕이나 작은 구름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자태가 한없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댑싸리는 예전 시골 마당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친숙한 식물입니다. 가을이 지나 줄기가 딱딱하게 마르면 베어 ..

여행 이야기 11:53:23

백양사 고불매 매화빵

보슬보슬 보슬비가 내리는 백양사 사천왕문 앞에 차려진 장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백양사의 랜드마크 고불매에서 따온 고불매 매화빵이 맛있는 기름 내음을 뿜어내면서 빵틀에서 익어간다.한 봉지 사서 열어보니, 매화빵 대신 작은 붕어가 웃고 있다.붕어빵을 먼저 구워낸 뒤에 매화빵을 굽고 있었다.어차피 밀가루가 아닌 찹쌀가루로 만든 빵이니까, 맛에는 차이가 없겠지만, 고불매 매화빵이라는 입간판에 마음이 동했었기에, 매화빵도 한 봉지 더 사기로 하고 매화빵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니, 아주머니들이 매화빵과 나그네를 같이 담아주시겠다 하기에, 붕어빵을 먹으면서 포즈를 잡아본다. 아주머니가 주신 박카스 음료도 왼손에 들고......아주머니들 허락을 받고, 나그네도 한컷 담았다.아주머니들은 이쁘지 않아서 어떡하냐고 걱정하신다..

여행 이야기 09:34:13

​가을빗속 우화정, 만산홍엽 꿈에 부풀다

https://youtu.be/dPFY993a6uc?si=CeJOKPaNufVF6H_i가을비가 조용히 촉촉하게 내리는 내장산.알록달록 오색 빛깔로 물들어가던 우화정 연못 위로 투명한 빗방울이 동그란 원을 그리며 스쳐 지나갑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산자락을 배경으로, 연못 한가운데 호젓하게 자리한 푸른 지붕의 우화정은 비를 맞아 더욱 선명하고 고즈넉한 자태를 뽐냅니다. 이 비가 다 그치고 나면,투명했던 연못 수면 위에는 산 가득 물든 만산홍엽(滿山紅葉)이 그림처럼 빽빽하게 담기겠지요. 그리고 빗물을 털어낸 내장산의 곱디고운 애기단풍들은 바람 따라 맑은 가을 햇살 아래서 기꺼이 찬란한 춤을 뽐내겠지요.고요함 속에 촉촉이 젖어드는 가을비 속 우화정.화려하게 피어날 단풍의 클라이맥스를 앞두고,잠시 ..

여행 이야기 06: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