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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꽃객프로젝트에서 만난 은백색의 별, 참으아리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서서히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깊어갑니다. 고창의 아름다운 민간정원인 꽃객프로젝트를 거닐다 보면, 정원 수목과 수풀 사이에 숨어 맑고 깨끗한 백색 자태를 뽐내는 특별한 꽃을 만나게 됩니다. 계절이 무르익을수록 더욱 눈이 부신 미나리아재비과의 참으아리입니다. '으아리'라는 다소 독특하고 친근한 이름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담겨 있습니다. 산길을 걸을 때 질기고 유연한 덩굴줄기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면, 억센 줄기의 질김에 놀라 나도 모르게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그 으아리 무리 중에서도 식물학적 이름 앞에 '참'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참으아리는, 초여름에 피고 지는 일반 으아리와는 달리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줄기가 단단한 목질로 변하며 훨씬 풍성..

여행 이야기 10:00:35

꽃밭에서 만난 가을, 행복을 거두다

​황금빛 노랑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언덕 가득 일렁이고, 그 아래 알록달록 백일홍이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는 가을 들녘입니다. ​바람 따라 물결치는 꽃길 사이로 들어선 사람들의 얼굴에는 저마다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 아이의 예쁜 순간을 사진에 담으려는 부모, 그리고 소중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이들까지—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에서는 자연이 선물한 가장 순수한 행복을 누립니다. ​꽃에 물들고, 가을에 취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가슴속 가득 따스한 온기가 차오릅니다. 꽃밭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넓은 언덕으로 멀리 퍼져나가는 아늑한 가을날입니다.

여행 이야기 03: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