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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망, 산사를 물들이다

가을 산사 오솔길,초록 벌판을 향해불을 뿜어 올린검붉은 화염(火焰).기울어가는 볕을 받아제 혼을 온통 붉게 태우고하늘 높이타오르는 듯열망의 꽃을 피웠네.무거운 침묵을 깨고바람결에 흔들리는 건뜨거운 심장이쿵, 쿵, 소리 내며뛰는 것인가.세상의 온갖 시름다 태워버리고마지막 불꽃처럼찬란하게 산화할그 강렬한 생의 외침.아침 이슬 머금은꽃잎 끝엔못다 한 사랑의 눈물붉게 맺혀 있고익어가는 가을,찬 바람 불어와모든 꽃들 저물 때칸나, 넌 홀로대지를 뜨겁게 적시며끝까지 타오르리라.https://youtu.be/zNGqyCjkX1I?si=skpyc7riEV1llXPn

여행 이야기 12:00:02

꽃무릇과 핑크뮬리의 콜라보

​가을이 오면고창의 꽃객프로젝트 나지막한 언덕 위에는두 개의 계절이 한 번에 붉게 피어납니다.​발밑에 와닿는 꽃무릇의 붉은 열정은차마 기약도 없이 길을 떠난 이에 대한아득하고 무거운 그리움의 조각들.줄기 하나 끝에 위태롭게 피어난 붉은 불꽃은지나간 여름의 뜨거움을 아직 놓지 못한 채땅을 물들이고 눈시울을 붉힙니다.​그 너머, 바람을 타고 일렁이는 핑크뮬리.마치 수줍은 첫사랑의 고백처럼아지랑이처럼 아련히 펼쳐진 분홍빛 바다는지친 마음을 보듬는 부드러운 꿈결 같습니다.​햇살이 비껴들 때마다 반짝이는 분홍빛 춤사위에숨 막히던 가슴도 어느새 나긋하게 누그러집니다.​저 멀리 병풍처럼 둘러선 산자락과풍요롭게 익어가는 가을 들녘을 뒤로하고두 개의 가을빛이 만나는 이 길을 걸어봅니다.​가장 강렬한 색으로 태어나가장 부..

여행 이야기 09: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