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9. 29.초록빛 숲그늘 아래숨겨진 보물처럼 펼쳐지던 붉은 자락,일주문을 들어서면 마주하던 그 눈부신 환희는가을 하늘의 푸름과 찬란한 태양 빛과 어우러져세상 가장 완벽한 삼위일체를 노래하고 있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융단처럼 깔리던 붉은 꽃무릇그 화려한 축제의 장에서시간은 가만히 멈춰 선 것만 같았지만계절의 시계는 쉼 없이 흘러이제 찬란했던 붉은빛은 서서히 스러지고아쉽게도 꽃잎은 저물어가는 길목에 섰다.비록 올해는 이 눈부신 풍경을 더 권할 수 없기에스쳐 가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지만,애타게 타오르던 그날의 기억만큼은마음 깊은 곳에 붉게 물들어 남아 있다.물론, 여전히 사나흘 방긋 웃고 있겠지만,피는 너 보다 지는 네가 더 많아지기에색이 바래지고 말라가다 떨어지는 너에게이만 안녕을 고하며,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