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186

🇰🇷광복절에 마음속으로 새겨보는 안동무궁화🇰🇷

안동무궁화는 백단심계 홀꽃으로서 왜성형이고 일반 무궁화에 비해 꽃의 크기가 1/3 정도로 작고 예쁘며, 꽃을 보고 있노라면 흡사 선비를 닮은 듯 품위가 느껴 집니다. 개화 시기는 7월~10월까지이며 개화 시간은 36시간 으로,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지는 일반 무궁화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동무궁화는 달밝은 밤에도 볼수 있답니다. 근면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꽃이 분명하지요. 안동무궁화는 기미년 독립선언을 하던 그 해에 안동의 선각자들과 유림들이 안동의 예안향교에 모여서 독립의 의지를 담아서 심어 놓은 무궁화의 후계목으로 100년이 지난 2019년을 원년으로, 유전자 변형없이 삼천리 방방곡곡에 전파되고 있는 소중한 우리 민족의 꽃이랍니다. 안동민속박물관옆에 조성된 무궁화동산과 ..

나의 생각 2022.08.18

희망으로 아침을 열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고 예측불가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불안초조에 언제나 짓눌린 버거운삶 지나고나면 특별난 일들도 아니건만 불안한미래 누군들 불안치 않을소냐 빠알간동백 몽우리 보면서 배워본다 맘편히먹고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자 잘살아왔고 남은생 잘견뎌 보자꾸나 오늘날까지 잘버텨 살아준 대견한나 오늘만큼은 못난날 토닥여 줘야겠다

나의 생각 2022.03.24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섬세한 아름다움 혹은 은근과 끈기라는 꽃말이 붙여진 무궁화는 어찌보면 우리 민족의 혼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기에, 비록 원산지는 다른나라(중국,인도)지만,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우리의 꽃이라는 것에 전혀 이론이 없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폭우가 내린다는 기상대의 예보에 부응하듯 세차게 불어오는 남동풍에 금방 꺽일듯이 사방으로 춤을 추는 무궁화는 요즈음 복잡다단(複雜多端)한 우리 세태를 풍자하는 춤과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국민의 혈세와 후세들의 허리를 휘게하는 빚이 위정자들의 쌈짓돈인양,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는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이리 저리 푼돈을 뿌려대며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있는 웃픈 현실 속에서도, 국민의 대표 기관에서 정한 괴기(?)한 결정에 반기를 들고, 지자체장 의지대로 혈세와 ..

나의 생각 2021.08.02

2월을 보내는 나의 斷想

시작되나보다 했더니 보내야하는 2월이 많이 아쉬운것은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는 조바심 때문은 아닌가 싶다. 모든 일상이 위태롭고, 내일은 어떤일이 일어날지 알수없는 나날들로 점철된 2월이 어느덧 내곁을 떠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사는게 바빠 제대로 챙기지못한 나의 육신을 조련하며 하루하루가 보람됨을 느낄수 있어 행복했다. 오래오래 기억되는 2월로 남아있기를~~~~

나의 생각 2021.02.28

흐린 아침의 단상(斷想)

가뜩이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흐릿한 창밖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을 안경없이 바라보노라니 한층 뿌옇게 보인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이라더니, 뭔가 모르지만 어제와는 사뭇 다른 하루를 맞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누구나, 늘 좋은 일만 만나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하지 않았던가! 좋은일은 짧게 스치고 지나가고, 나쁜일도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다만, 좋은일이 몇번이고 연속해서 찾아올수도 있고, 나쁜일이 한꺼번에 몰려올수가 있음은 경험치로 알고 있다. 따라서, 좋은일이 겹쳐오면 뒤이어 나쁜일이 겹쳐올수도 있다는 산 경험에서 호사다마라는 말이 만들어진듯 싶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지금 나에게 나쁜일이 한꺼번에 몰려온다면, 머잖아 좋은일이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희망으로 위안 삼..

나의 생각 2020.12.24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첫날 나의 단상

시월의 마지막 날은 우연찮게 김제 금산사에서 시작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알맞은 새벽 공기를 만끽하면서 금산사에서 시작한 시월의 마지막 날은 내게 특별했다. 무엇이든 한순간에 모두 이루어지지않음을 지는 낙엽을 보고 배운다.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색으로 울긋불긋하게 시야를 황홀하게 하는 단풍입도 가까이서 보면 타들어가는 고통이 그대로 들어나 보인다. 인내하고 기다리다보면 어느새 이루어지고 있는 삶처럼 가을도 그렇게 울긋불긋하게 단풍을 만들어가며 겨울을 기다린다. 시월의 마지막 날 알록달록 울긋불긋한 금산사의 단풍을 보면서, 너무 조급해도 말고 너무 안달내지도 말고 너무 불안해 하지도 말고 너무 바라지도 말고, 묵묵히 오늘 내가 여기 있음에 무한 감사하는 삶을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의 생각 2020.11.01

노을이 있는 가을아침

지평선의 고장 김제의 아침노을은 가히 환상적이다. 불과 17개월 남짓, 오래 있지도 않았지만, 떠나온지 두달여, 벌써 김제가 그립다. 김제의 아침노을이 그립다. 빼곡히 빌딩숲으로 가려진 도시에서의 답답함은 풀길이 없다. 오른쪽은 동작경찰서, 왼쪽은 무수한 각종 학원들......빌딩의 허리를 잘라 반으로 편집해도 답답하기는 매 한가지다. 그래도 한강대교 위를 물들이는 아침노을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시월 하순의 도심 가을아침이다.

나의 생각 202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