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26

백암산 백양사 단풍 현황

2024. 10. 18.애기단풍을 위시해서 백양사 약수천에 미약하나마 단풍들이 시나브로 불그스레하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본격적으로는 10월 하순을 지나서 11월 초순 경에나 예쁘게 물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백양사 애기단풍이 붉게 물들면, 백학봉에서 불타기 시작한 단풍이 쌍계루에서 절정을 이루겠지요. 애기단풍이 곱게 물들 때까지 백양사 약수천의 누리장나무 열매가 빨간 꽃받침 위에서 사파이어 보석처럼 빛나며 쌍계루와 백학봉과 함께 어울려 아직은 어설픈 애기단풍 아래서 가을을 붉은빛으로 이끌며 익어가는 가을을 기다리게 합니다.

여행 이야기 2024.10.21

백양사 백양꽃

2024. 08. 27.여름이 지나갈 즈음 열흘 남짓 만나게 되는 백양꽃 쌍계루 앞 약수천에서 시작해서 약수천 계곡을 따라 듬성듬성 피어있는 백양꽃을 찾아보는 늦여름의 즐거움알게 모르게 여기저기 사방에서 백양꽃을 만날 수는 있지만 여느 곳의 백양꽃 보다 백양사의 백양꽃이 색상과 모양이 비교불가 매혹적이기에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로 거듭날 내년을 하릴없이 기다립니다.

여행 이야기 2024.09.13

백양사 청운당 연못의 비단잉어와 붉은인동덩굴 꽃

2024. 08. 27.연못이 꽁꽁 얼어버린 겨울에는 흰 눈이 겹겹이 쌓인 채 생명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청운당 앞 연못에는 멋쟁이 비단잉어 무리가 유영하며 뜨거운 여름을 즐기고봄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던 붉은인동덩굴은 비단잉어들과 경쟁이라도 하려는 듯 샛노란 속살 위에 빨간 외투를 입은 채로 청운당 뒤 백학봉에 윙크하고연못 속 비단잉어와 연못가에 핀 붉은인동덩굴 꽃이 조화롭게 백학봉과 더불어 힘겨웠던 여름을 보내고 숨 가쁘게 가을의 문턱을 향해 줄달음 치고 있습니다

여행 이야기 2024.09.11

백양사 약수천의 여름 요정 검은 물잠자리가 대서(大暑) 아침에 시원하게 날갯짓하다

2024. 07. 22.검은날개 펄럭이며 비행하는 물잠자리 백양사의 여름계곡 약수천에 자리하고 일광정앞 작은호수 백학봉을 올려보며 더위정점 대서아침 날갯짓이 우아하네이리날고 저리날고 뭣이저리 분주한지 삼십여분 멈춰서서 뙤약볕도 마다않고 이리보고 저리봐도 매력만점 검은요점 약수천의 폭포청음 대서폭염 압도하네날갯짓은 물론이고 예술적인 스트레칭 물소리와 새소리에 리듬타는 검은요정 민첩함과 유연함에 대서폭염 잠시잊고 요산요수 공자말씀 약수천에 울림있네

여름 이야기 2024.07.23

사월 초파일 사흗날 백양사

2024. 05. 17.석가탄신 봉축일이 이틀지난 백양사는 일주문을 지나면서 백양사로 가는길목 대웅전은 물론이고 팔층석탑 화려하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모든시름 내려놓네백학봉의 정기받은 백양사의 입석표지일광정앞 약수호수 백학봉을 반영하고백양사의 랜드마크 쌍계루는 녹음지네석가모니 쉬어가던 보리수가 융성하고청운당앞 작은연못 백학봉과 붉은인동일맥현상 대나무에 영롱하게 아침맺고고불매의 담장아래 해당화가 반색하고아침햇살 듬뿍받는 고불매가 창연하네

여행 이야기 2024.06.04

백암산 백양사의 붉은인동

2024. 05. 19.어느가을 백양사의 청운당앞 연못가에 홀로남은 붉은인동 씩씩하게 겨울지나 오월의봄 한가운데 향기가득 만개했네백학봉이 듬직하게 호위무사 되어주고 청운당이 은근하게 붉은인동 바라보니 낙목한천 엄동설한 잘견디고 활짝웃네무슨사연 있었기에 두손모아 합장하고 청운당뒤 담장너머 백학봉을 바라보며 인당수의 심청인듯 소원성취 빌고있네무병장수 만사형통 꿈이런가 바람인가 과유불급 안분지족 방하착과 동무하여 붉은인동 꽃피우듯 힘든삶도 반등하리붉은인동 겨울견뎌 향기속에 봄즐기고 연못속의 비단잉어 해빙되어 유영하니 사바세계 동토에도 언젠가는 봄오겠지

꽃 이야기 2024.05.20

장성 백암산 백양사 가는 길

2024. 04. 28.백양사의 첫관문인 일광정앞 약수천은 백학봉을 반영하는 계곡물이 머무는곳약수천을 거슬러서 백양사로 가는길은 애기단풍 파릇파릇 약수천과 이야기꽃이름보다 예쁘장한 벌깨덩굴 함박웃음각기다른 모양을한 광대수염 반겨주고백양사길 끄트머리 하트열매 길마가지백학봉을 등에업고 약수천을 내려보며 사시사철 변함없는 백양사의 랜드마크 옅은녹색 치장하고 약수천을 거울보듯 백학봉과 어우러져 산뜻해진 쌍계루가 봄날아침 선명하게 백양사길 열어주네

봄 이야기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