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6도~~
어쩐지 춥다했다.
운악산이 눈앞에 우뚝 서있는 부대 정문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한껏 들이킨다.
안에서는 부지런히 나올 채비를 하고 있을게다.
구미에서 아들 면회 왔다는 부부와 잠시 이야기도 나누었다.
11월의 마지막 날, 이곳에 오기위해 750리 길을 달려왔다.
세월이 약이라더니,
주체하기 힘든 이별의 아픔에
마음에는 상채기가 나서
여러겹 진물로 덮고나더니
치유되지 않을것 같았던
마음의 상처에
단단한 딱정이가 내려앉고
그 딱정이 밑에서
어느새 새살이 돋고있다.
단풍을 쫓던 가을도
이제는 11월과 함께
아스라이 멀어져만가고
서서히 밝아오는
11월의 마지막 아침을 보내면서
다가올 12월과
기꺼운 마음으로 인사 나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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