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미케비치(My Khe Beach) 에서의 변신
누구는 세계 4대 해변의 하나가 다낭의 미케비치라 하고, 혹자는 세계 6대 해변의 하나라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미케비치가 세계 7대 해변에 손꼽힌다 주장하지만, 어디에서도 공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케비치는 비가오거나, 일출이 시원찮아 노을만 조금 비추거나, 먹구름이 잔뜩 한을 품고 있거나, 한낮의 찜통 더위에서나 할것없이 여유롭고 자애롭게 인간을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보기드문 멋진 풍광이 그곳에 있었다. 또한, 깜깜한 밤은 밤대로 운치가 있어 사람들의 혼을 쏙 빼어갑니다. 특히, 연인들이 마치 설탕가루 같이 미세하게 고운 해변에 나란히 앉아 맥주 한캔 기울이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녘 미케비치의 푸른빛은 신비롭기까지 했고, 지나가는 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