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241

휴애리 산수국과 작은 폭포

2024. 06. 13.휴애리의 산수국은 수국축제 들러린가 오솔길과 외진숲길 소외된길 메꿔주는 수국축제 조연인양 세인관심 못받아도 곱디고운 고상한색 산수국의 표상일세사바세계 중생들도 누군주연 누군조연 한번왔다 가는소풍 앞다투어 앞에서려 서로물고 서로뜯는 아비규환 자초하고 손가락질 서슴잖고 악다구니 경쟁하네누가보면 어떠하고 소외되면 어떠하리 주어진삶 감사하고 받기보단 주려하는 가벼웁게 비운마음 행복으로 환원되고 뺏기보단 주는손길 다툼보다 화합일세휴애리의 산수국아 안분지족 보기좋고 부화뇌동 없는삶이 어찌고면 행복인데 수국보다 수수하고 수국보다 담백한너 나는이미 오래전에 너를깊이 사모했다알록달록 작은폭포 산수국이 호위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니 세상만사 일장춘몽 무거운짐 내려놓고 방하착과 착득거의..

제주도 이야기 2024.07.13

사려니숲길의 초여름 풍경

2024. 06. 13.해년마다 계절마다 같은시기 방문하는 나그네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지인들아 사려니숲 갈적마다 색다르고 매력뿜뿜 안가고는 못배기는 세계적인 명소라오겨울에는 하얀눈이 봄철에는 세복수초 인동덩굴 벚꽃피고 초여름엔 산딸나무 때죽나무 꽃이한창 한여름엔 산수국과 누리장꽃 가을에는 애기단풍 누리장의 에메랄드 열매까지 피톤치드 가득하니 비가오면 오는대로 바람불면 부는대로 온갖산새 노랫소리 한라산의 최고명품

제주도 이야기 2024.07.10

해변 카페에서 달을 마시다

2024. 06. 12.서귀포항 새연교서 아스라이 뵐듯말듯 반짝이는 불빛따라 외돌개와 법환해안 어둠속의 한줄기빛 중문해변 절벽위의 그림처럼 환상적인 천상불빛 쫓아간다중문색달 해변위에 야자나무 벤치앉아 허브티잔 앞에두니 금빛윤슬 현란하고 색달해변 그믐달이 야자수에 닳듯말듯 파도소리 바람소리 음악소리 감미롭다이태백은 술잔위에 달을띄워 마셨지만 나그네는 허브잔에 달을담아 마셔본다

제주도 이야기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