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첫 주말 한가로운 오후 나의 斷想 어느새 금년도 반이 훌쩍 지나고 알수 없는 반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자못 궁금하다 살면 살수록 점치기 힘든 시간들이 기다린다 나의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도 한다 그냥, 그날 그날 열심히 살다보면 살면서 맞닥뜨리는 현실과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 뭐라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삶은 아무것도 안하고 공상만하는 삶보다는 한층 더 예측 가능한 미래를 맞이하리라 하자 뭐라도 하자 살아 숨쉬는 동안 뭐라도 하면서 살자 나의 생각 2020.07.04
七月 初하루 아침 나의 斷想 칠월이란 녀석이 반기지 않아도 찾아왔다 그래~~~ 잘 왔다 칠월아! 우리 한번 잘 지내보자 너와 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을소냐! 그냥 네가 왔을때 그 일이 일어났을뿐 어쩌면 네가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래도 우리는 또 만났다 오늘, 비 온뒤 맑게 개인 하늘처럼 우리 활짝 웃으면서 미래만 얘기하자 오늘 부터는 널 거부하지 않으려 노력하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 일이 우연히 네가 왔을 때 일어났었을 뿐 너의 잘못은 아니니까 오늘 부터는, 잔인했던 칠월이라는 기억을 탈탈 털어버리고 나를 성숙하게 해준 너를 隱人으로 기억하련다 나의 생각 2020.07.01
유월 마지막 주말 아침 나의 단상(斷想) 어느새 유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세월이 하 수상하니, 마음 둘곳도 몸 둘곳도 마땅치 않은 세태속에서 근근히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에게 묻고 또 물어본다 이제는 과거의 일상으로 되돌아갈수 없음을 깨끗하게 인정해야 하련만 변화를 반기지않는 인간의 속성은 변화의 끄트머리를 잡고 씁쓸하게 변화 당해지고 있다 그리고, 불편한 대로 곧 익숙해질거다 그렇게 인류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원하든 원치않든 쉼없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나는 지금, 내가 스스로 변해야 살수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서서 변화하지 않는다면 돌이킬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변화당하게 되고 변화의 급행열차에 온전히 오르기 전까지 변화를 따라가는데 모든 삶을 허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차피 변해.. 나의 생각 2020.06.27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무심코 밝았다 새해 덕담 주고 받은지가 채 한달이 못되었지만, 언제나 처럼 또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다. 1980년대 중반 까지만해도 이중과세다 어쩌다해서 우리 고유의 명절은 평일처럼 지났었다. 설날 새벽 부터 분주히 차례상 준비해서 차례지내고 학교가고 직장에 출근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 나의 생각 2020.01.25
庚子年 첫날 아침 나의 斷想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2020. 새해의 기다림 보다는 세월의 무상함 앞에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는 새해다. 어제와 같이 하룻밤 지났을 뿐인데, 오늘은 어제와 달리 새해가 밝았다고 한다. 이렇듯, 세상에 나왔다가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한여정을,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 나의 생각 2020.01.01
2019년 12월 31일 아침 나의 단상(斷想) 올 겨울 최대 한파가 들이닥친 2019년 마지막 날. 작년 오늘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연일 지속되였었다. 올 겨울은 유독 포근하다고 했는데, 2019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은 예년에 못지않은 매서운 추위가 되어 찾아왔다. 나름 숨가쁘게 지나온 기해년(己亥年)을 뒤돌아본다. 개인.. 나의 생각 2019.12.31
저물어가는 기해년에 즈음한 나의 斷想 일년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지금 나는 서 있다. 한치앞도 내다보지못하는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또 속절없이 한해가 저물어간다. 역시, 세상일이란 내맘대로 돌아가지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했던 한 해였다. 무언가를 채우려는 욕심은 마음만 힘들게할.. 나의 생각 2019.12.24
지평선의 아침 12-19-19 차가운 아침이 반갑다. 미세먼지가 적은 아침이 반갑다. 이렇게 맑고 청량한 아침만 계속된다면 조금 추워도 개의치 않을것만 같다. 산악이 시야에 들어오지않는 지평선을 에워싼 철옹성 같은 스카이라인이 정겨운 지평선의 아침은 언제나 나에게 작은 설레임을 선물한다. 어제와는 사.. 나의 생각 2019.12.19
겨울비를 기다리는 이른 아침, 나의 斷想 아직 여명이 채 가시지않은 듯, 포근하게 느껴지는 비 오기전 겨울 아침이 어수선하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열어제친 창문 넘어로 자동차 내 달리는 소리가 숨가쁘게 들려온다. 이따금 들여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머리를 또한 맑게해준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평안함.. 나의 생각 2019.12.17
지평선의 흐릿한 아침 12-10 이제 2020년 1월 1일 까지는 딱 22일 남았다. 3寒4溫(삼한사온)은 기억 저편으로 멀어지고 3寒4微(삼한사미)가 달갑지않게 나와 친구하잖다. 어쩌겠는가? 적응하고 살아야지 다행스럽게도 겨울에 쓰는 황사마스크는 보온도 될뿐만아니라, 주변의 감기환자들로 부터 나를 지킬수 있으니, 미세.. 나의 생각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