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426

폭염속의 청초호(靑草湖)

2025. 07. 05.청초호는 강원도 속초시 청학동·교동·조양동·청호동 일대에 걸쳐 있으며, 설악대교를 사이에 두고 동해에 면해 있는 석호인데, "다음백과"는 청초호를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호수의 넓이 약 1.38㎢, 둘레는 5㎞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목이 잘록한 항아리 모양을 이루며, 좁은 입구는 북쪽으로 열려 있다. 설악산 미시령 부근에서 발원해 학사평(鶴沙坪)과 소야평야를 거쳐 동쪽으로 흐르는 청초천이 속초시를 가로질러 청초호에 흘러든다.청호동은 사주로 이루어진 지역이며, 청초호의 북안 언저리에는 속초 시가지가 발달했다. 석호는 지형적으로 선박들이 외해의 풍랑을 피할 수 있는 천연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수군만호영(水軍萬戶營)을 두어 병선을 주둔시켰다. 오늘날은 속초항..

여행 이야기 00:10:35

폭염속의 속초 영금정 풍경

2025. 07. 05."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영금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영금정이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린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속초시민이 피서와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 현재는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여,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실제 정자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해상 정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은 방파제와는 또 다른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정자 자체는 콘크리트 정자여서 아..

여행 이야기 2025.07.13

남양주 능내리 연꽃마을

2025. 07. 05.아직은 연꽃이 때 이른 다산길 2코스를 지나며 먼발치로 보이는 남양주 능내리 연꽃마을이 잔잔한 아침 바람에 두물머리 한 편에 그림 같은 데칼코마니를 그려냅니다.십여분 전에 들렀던 두물머리의 연꽃은 하나 둘 개화를 시작했건만, 능내리 연꽃마을은 아직 연꽃이 보이지 않습니다.연꽃 없이도 아름다운 연꽃마을을 강 건너 다산길에서 바라보는 아침 풍경과 함께하는 머루터널 사이 데칼코마니가 여름 속으로 유혹합니다.머잖아 연꽃마을 앞 두물머리에 가득할 연꽃을 상상하며,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연꽃마을 건너 다산길 2코스 머루터널을 지납니다.

여행 이야기 2025.07.12

가평 자라섬의 남도 꽃축제가 끝난 뒤

2025. 07. 05.꽃 잔치가 끝난 자라섬 남도를 이어주는 다리 양쪽에는 주홍빛 페튜니아 꽃들 사이에 잠자리가 한가로이 앉아있습니다.나지막한 언덕 위 수국정원에는 채 사그라지지 않은 수국이 축제가 끝난 후, 화려했을 자라섬 남도의 고고한 풍경을 대신합니다.절정을 지난 강변의 하늘바라기가 꽃축제가 끝난 자라섬 남도의 허전한 여름을 아쉬운 대로 채워줍니다.그리고, 자라섬의 가을을 아름답게 꾸며줄 꽃들이 여름을 맞아 가을꽃축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한껏 기대하게 합니다.

여행 이야기 2025.07.11

물의정원 꽃양귀비

2025. 06. 19.주말 비 예보에 아직은 만족할 만큼 만개하지 않은 꽃양귀비를 찾아 비에 꽃이 상하기 전에 남양주의 물의정원을 찾습니다.옅은 물안개가 물의정원에 아침 태양이 눈부시지 않게 부드럽게 스크린을 만들어줍니다.마음의정원과 만나는 지점까지 한 바퀴 돌면서, 조금은 아쉽더라도 비 오기 전 밝게 웃는 꽃양귀비와 행복한 해후를 합니다.* 사흘 후, 이틀 동안 내렸던 비로, 물의정원의 꽃양귀비는 카메라에 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상해 있어서 우울했기에, 사흘 전에 미리 꽃양귀비를 찾아왔던 판단은 틀리지 않은 듯합니다.

여행 이야기 2025.07.10

두물머리 해돋이

2025. 06. 19.오랜만에 두물머리에서 해맞이를 하려고 세미원의 배다리를 지납니다.일출시각이 꽤 지났건만, 구름 속에서 붉은 기운만 느긋하게 변죽을 울리고, 아침은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사리 해돋이를 봅니다.보일 듯 말 듯 아련하기만 한 희망과 잡힐 듯 말 듯 신기루 같은 무지개를 쫓으며, 오늘도 끊임없는 기다림을 하릴없이 이어갑니다.

여행 이야기 2025.07.09

내장산 벽련암의 오월 풍경

2025. 05. 16.내장사에 갈 때마다 먼저 찾는 벽련암은 내장산 서래봉 아래 듬직하게, 본래 내장사로 시작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영은사지'라는 작은 암자였던 지금의 내장사에 이름을 양보하고, 벽련암이란 암자로 남아 호젓하게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이맘때쯤이면, 벽련암 담장아래 다소곳 만개했던 자색달개비가 조금 늦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세월은 건너뛰는 일이 없고, 꽃은 정직하기에 역사의 소용돌이가 아무리 거셀지라도, 오월은 언제나 계절의 여왕 지위를 오롯이 유지하고 있고, 유독 늦게 찾아온 봄 때문에 조금 늦게 피기 시작한 자주달개비가 예년과는 달리 늦가을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지난밤, 강풍을 동반한 봄비가 벽련암 길의 거대한 때죽나무가 꽃으로 하얀 융단을 깔아 나그네..

여행 이야기 2025.05.22

준공을 앞에 둔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사 대웅보전 주변 5월 중순 풍경 스케치

2025. 05. 16.잦은 봄비로 내장산의 랜드마크 우화정 연못은 풍요롭고 맑은 물로 가득하고, 날로 녹음이 짙어져 가는 내장사 가는 길엔 새들의 노랫소리에 싱그러운 봄이 어느덧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일주문을 지나 수려하게 서 있는 단풍나무가 생동감을 더해주어 걷기 좋은 비포장로 파릇파릇 정겨운 단풍터널의 봄은 가을 못지않게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단풍터널을 지나 만나는 천왕문 지붕에는 신록이 우거진 5월의 봄이 산뜻하게 걸려있습니다.천왕문을 통과하면 군고구마와 녹차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정혜루가 4년 전 방화로 전소되었던 대웅보전의 복원불사 기공식이 있던 작년 9월 초순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꼼짝 않고 공사 진척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한 달 전, 기와를 올리기 위해 기둥을 세우고 석가래를 얹느라..

여행 이야기 2025.05.21

남원 지리산허브밸리 탐방기

2025. 05. 12.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길 214에 위치한 지리산허브밸리에 대하여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지리산허브밸리는 지리산 운봉 아래 용산리에 조성한 허브관광농원으로 2005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받았다. 남원은 깨끗한 자연환경에 총 1,300여 종의 허브가 자생하는 허브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식품, 대체의학 제품 등의 다양한 허브제품과 친환경 허브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남원 허브밸리에는 허브를 테마로 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 거리가 가득한 허브테마파크와 허브꽃 따기, 허브차 만들기, 허브향초 만들기 등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허브체험관광농원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허브제품..

여행 이야기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