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연교 23

실시간 CCTV를 통해 보는 법환포구 아침풍경

2025. 01. 22.마치 일렬횡대로 서있는 듯한 산방산과 박수기정, 그리고 서귀포항과 소천지, 보목포구, 새연교, 섶섬, 문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법환포구의 아침이 열립니다.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오기를 쉴 새 없이 반복하는 아침해가 중천에 뜨기 전까지 온갖 조화를 부리듯 세상의 조도를 1단계, 2단계, 3단계로 순식간에 바꾸기도 하지만, 중천에 오른 해는 골고루 세상을 비춰줍니다.하루속히, 이 땅의 모든 불안정한 요소들이 순조롭게 안정화되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평화로웠던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법환포구의 아침풍경을 보면서 간구해 봅니다.

발상의 전환 2025.01.23

실시간 CCTV를 통해 보는 서귀포 새연교의 저녁풍경

2025. 01. 20.새연교 너머 문섬 위에서 찬연하게 내려오던 해는 십중팔구 검은 구름 속에서 해넘이를 대신합니다.처음에는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다가 큰 실망을 하고 돌아서곤 했는데, 이제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으레 그러려니 합니다.그렇지만,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과는 달리, 온갖 얼토당토않은 변명과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살다 보니, 가끔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거짓이 진실인양 믿게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문섬 위에서 내려오던 해가 검은 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 해넘이가 아쉬움 속에서 끝날 지라도 언젠가는 온전하게 바다 멀리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해넘이가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다시 또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듯이, 비록 눈앞의 현실은 탐욕스러운 기득권자들이 거짓과 협작으로 진실의 눈을 가리려 ..

발상의 전환 2025.01.22

새연교/새섬의 겨울밤 풍경

2024. 12. 15.새연교 위에서 서귀포를 바라보며, 강풍에 몸이 날아갈 듯 두 다리에 잔뜩 힘을 주고 버티고 서있는 나그네의 모습에서, 마치 작금의 풍전등화 같은 세상을 보는 듯하여 한층 더 춥고 쓸쓸하기만 합니다.겨울의 새연교는 힘이 없어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고 추락해 거의 숨만 붙어있는 커다란 새와 같이 눈만 껌뻑이다가 입만 열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천하에 몹쓸 사악한 인간말종의 모습처럼 처량해 보입니다.겨울밤의 새연교는,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채로 아무런 반성도 없이 아직 까지 제정신을 차리지도 못하고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믿고 싶은 사악한 모지리가 되지도 않는 온갖 권모술수를 부려대는 꼬락서니가 보기 싫어 차라리 두 눈만 깜빡이고 있습니다.새섬 가장 높은 곳에서 새연교를 한..

제주도 이야기 2024.12.20

새연교 노을 속 저녁풍경

2024. 03. 13.새연교에서는 한 번도 경험 못한 해넘이 종일 구름한 점 없었기에 혹시나 했는데 언제나처럼 짙은 구름이 수평선에 붙어 제대로 된 해넘이에 대한 기대를 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연교를 건넙니다호기롭게 자신 넘치게 내려오던 태양이 지난 일월과 마찬가지로 구름의 방해로 갑자기 사라지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강정포구와 범섬을 넋 놓고 바라봅니다범섬 위아래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서귀 바다 위로 무한정 수놓아지는 윤슬 잠시도 눈을 못 뗀 채 범섬을 응시하고는 언젠가는 반드시 새연교 새섬공원에서 해넘이를 보리라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새섬공원을 뒤로하고 새연교를 막 건너와 뒤돌아보니 새연교 아치에 불이 들어와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생전 첨 보는 것처럼 한컷 한컷 카메라에 모으기 시작합니다서귀..

제주도 이야기 2024.03.29

제주의 겨울을 찾아서(9) (서귀포 새연교 해넘이)

2024. 01. 10.지난가을은 나흘 내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창했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해넘이와 해돋이를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비록 아침나절은 비가 내렸지만, 사흘 만에 처음으로 화창한 날을 맞아 해넘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보목포구와 새연교를 두고 고심하던 끝에 새연교로 낙점하고, 새연교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나그네만의 새연교 다리 건너 해넘이 명소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을 듯싶어 새연교에 오르지도 못한 채로 방조제에 바짝 붙어 서서 때 마침 법환 해안 앞의 범섬 뒤 먹구름 속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해를 쫓아 잠시 잠깐 사이 카메라와 혼연일체가 되어봅니다.먹구름 속에 갇힌 해가 점차로 범섬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 불기둥을 내뿜다가 그마저도 끝내는 먹구름이 모든 걸 집어삼키며 제..

제주도 이야기 2024.01.21

제주의 겨울을 찾아서(3) (서귀포항/새연교/새섬)

2024. 01. 08.저녁 식사 후, 기계식 호텔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꺼내 타고, 서귀포항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오른쪽의 천지연폭포 쪽은 빠르게 깊어가는 겨울밤답게 어둠에 싸여있고, 멀리 새연교의 불빛이, 생전 처음 보는 것도 아님에도 설레게 만들고, 경사진 새연교를 오르자마자 수시로 변하는 새연교를 바라보느라 하릴없이 발걸음을 멈춥니다.새연교를 반쯤 올라가니, 웅장한 새연교 허리를 떠 받들고 있는 기묘한 아치(Arch) 모양의 기둥이 겨울 밤하늘을 뚫고 오를 듯한 위용을 뽐내고, 중문 해변의 카페에서 흘러나온 불빛이 아스라이 눈에 들어오고, 예쁜 카페에 앉아 새연교의 불빛을 바라보며 행복에 젖어있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보일 듯 말 듯합니다.새연교를 넘어 새섬입구에서 중문해변뿐만 아니라, 범섬 앞 법..

제주도 이야기 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