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03.백양사의 봄은 약수천 소나무 섬에서 시작됩니다.파릇파릇 풀이 자라고, 단풍나무 가지에 붉은 잎이 움트는, 마지막 공영주차장을 지나 본격적인 백양사 가는 길 초입의 약수천 작은 호수 둘레길은 생동감 넘치는 봄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백양사 약수천의 봄은 백양사 뒤 백학봉 너머로, 4월의 눈 소식과 꽃샘추위를 뒤로하고 빠르게 빠르게 북쪽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잠시 잦아진 바람이 쌍계루 앞 약수천에 쌍계루와 백학봉의 있는 그대로 데칼코마니를 만들고, 파릇파릇한 봄이 백암산 산등성이를 감싸고, 산벚꽃나무인지 이스라지인지 분간은 안되지만, 온갖 봄꽃들이 개화를 시작합니다.봄과 함께 개화를 시작하던 붉은 인동덩굴도 사라진 청운당 앞 작은 연못이 왠지 허전해 보이지만, 산앵도나무 꽃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