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그 때가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현실을 부정하는건 결코 아니다.
다만,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혼돈의 시간들 조차도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지난 열한달을
냉정하게 복귀도 해보고,
머잖은 새해를 바라볼
냉철한 마음으로,
새해의 희망탑을 수도없이
쌓아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해야하는 십이월이
기대 보다는,
우려되는 마음들로
머릿속이 자못 복잡다단하다.
항상 빗나가기만 했던
신년계획이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남은 인생을
수수방관할수는 없기에,
이런 저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욕은 미련없이 내려놓고( 安分知足하고)
다른 삶을 막연히 동경하지않는(附和雷同하지않는)
가벼운 마음으로,
내 남은 삶의 중간값을 찾아내는
의미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한번 더 신뢰하면서,
자꾸만 작아지는 내 마음속에......
비록,
작지만 확실한 꿈나무 한 그루 심고싶은
십이월을 소박하게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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