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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에 맺히는 빗방울

2025. 04. 12.봄이 서둘러 떠나가려나!봄비가 바짝 마른 대지를 적시고,막 피기 시작한 마당의 꽃잔디 위로봄비가 조용히 떨어집니다.이 비가 내리고 나면,봄이 며칠이나 남으려나요?늦장 부리면서 찾아온 봄이너무 일찍 떠나가는 것은 아닌지여름이 일찍 찾아오는 것은 아닌지괜스레 구시렁구시렁 봄비에 흠뻑 젖은 꽃잔디를 보면서봄이 조금 더 있다 갔으면 하고 괜스레 구시렁댑니다.

봄 이야기 2025.04.12

내장사 대웅전, 봄날의 서향

2025. 04. 04.오전 내내 내장산 우화정 앞에서 봄을 기다리다, 역사적인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진정한 봄을 확인하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내장산 계곡 산책길을 한 바퀴 돌아서, 49개월 전 방화로 전소되었던 내장사 대웅전의 재건 상황이 궁금하여, 일주문과 단풍터널을 지나 정혜루 앞에 서니, 드디어 가림막 너머 기와를 올릴 뽀얀 나무지붕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목재를 다듬는 전기톱의 굉음과 톱에 잘리는 목재에서 휘날리는 톱밥가루가 관음전을 비롯한 경내의 모든 법당의 문을 닫게 하고, 인적도 끊긴 채로,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석가탄신일에는 대웅전의 윤곽을 어느 정도 나타내고 싶은 심산인지, 분진 마스크를 한 인부들의 손발이 바쁘게 움직이며 막바지 뼈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

여행 이야기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