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아침 해돋이를 맞습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11월 10일이니,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먹는다는 애동지라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조선 시대에는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불렀을 정도로 의미가 큰 날이었다 합니다. 또한, 고대 중국(주나라)에서는 동지를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정하고 명절로 지냈다고도 합니다. 즉, 동지가 지나면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고, 팥죽을 쑤어 잔병이나 액귀를 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동지팥죽은 우리 민초들에게는 친근감이 각별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지가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이어서 음기가 강하므로 붉은 색인 팥죽으로 잡귀를 몰아내야 한다고 믿었기에 반드시 동지팥죽을 먹어야만 한 해를 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