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8. 01.펜션에서는 야외바비큐를 즐겨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열대야가 시작된 한여름에 대부분 에어컨 시원한 펜션에서 저녁식사 후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을 때, 이열치열의 갸륵한 마음으로 우직스럽게 격포의 하나로 마트에서 고기와 쌈과 쌈장과 버섯과 햇반을 사서 아무도 없는 바베큐장에서 저녁을 지나 밤이 되어도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빨간 숯불 앞에서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고기를 굽고 새송이 버섯을 구워 아귀아귀 쌈을 싸서 펜션의 밤을 고기 굽는 냄새로 뒤덮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케한 숯 타는 냄새와 지글거리며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고기를 보면서 펜션에서의 바비큐 파티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듯합니다.펜션에 숙박 중인 다른 투숙객들은 찾아볼 수가 없는 바베큐장 주변을 맴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