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18.숨이 모여 쉼이 된다는 알듯 모를듯한 캐치프레이즈가 이제는 낯설지 않은 서귀포시 호근동에 소재한 숨,도(서귀포 귤림성) 정원에는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봄 내음이 가득합니다.정원 초입의 카페 옆 작은 계곡은 초여름엔 산수국의 계곡이 되었다가, 봄에는 진달래의 계곡이 되어, 작은 폭포에서 쏟아지는 우렁찬 폭포수가 봄을 재촉합니다.동백꽃이 만발했던 세 달 전에도 방긋 웃고 있던 진달래가 이제는 봄볕에 웅크리고 있던 꽃잎을 활짝 열고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정원 곳곳에서 숨바꼭질하듯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진달래는 봄의 화신답게 화사한 자태로 온 정원을 분홍빛으로 문들이고 있습니다.이제는 애처롭게 어쩌다 한송이 눈에 띄는 동백꽃정원을 지나 정원 맨 높은 곳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