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16.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서귀포 중문으로 넘어가는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 도로가 시작되는 제주시 연동의 한라수목원이 궁금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치 한겨울 같은 어스름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한달음에 달려가곤 합니다.비록, 임업시험연구실 뒷동산 애기동백꽃은 녹색 이파리만 무성한 채 거진 다 지고 없지만, 화목원의 카네이션동백꽃은 봄의 절정을 향해 화려하고 풍만한 자태로 한라수목원의 봄을 주도하려는 듯, 꽃샘추위가 막 시작되는 첫날, 아직도 피고 지고를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화목원을 지나 온실 가까운 주차장 아래 정원에서 화려하게 만개한 청매화를 배경으로, 예로부터 한지의 재료로 기꺼이 껍질을 내어놓던, 가지 끝이 세 갈래로 나뉘어 가지마다 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