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73

양구의 인공섬 한반도 섬

양구 읍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한반도 섬을 찾았다.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위도와 경도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에 2004년 부터 조성하기 시작해서 2009년에 완성된, 파라호 상류의 습지가 바로 한반도 섬이다. 동쪽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있고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는 모터 보트를 즐길 수 있는 모터보트장이 있고, 서쪽에는 짚라인이 날렵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습지가 있던 자리에 조성되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한반도 섬과 연결된, 나무데크로 만든 수상 산책로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을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여행 이야기 2017.09.17

43년 우정들의 대전 첫날 이야기

석문이의 귀국소식에, 지난 3월초 광화문에서 모인 이래로 어제 하루 카카오톡방은 오늘 모임약속 확정 하느라 불이 났었다. 그리고, 마침내 수원역에서 대전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3년째 대전에서 근무중인 성수의 직장생활 마지막 해에 대전서 모이자는, 아니 대전에 초대하고 싶은 성수의 제안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출발한 석문이와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정오 쯤 대전역에 도착했다. 철원이는 수분전에 이미 도착해서 성수와 대전역 플렛폼에서 석문이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급한 일이 있어 오후에 출발하기로 한 장순이를 빼고 다 모였다.....반가운 얼굴들.......... 사십삼년을 가까이서 동거동락했으니, 親舊라고 불러도 부끄럽지 않을 친구들이다. 6개월전 광화문 빈대떡집에서 짦게 만나고, 드디어..

여행 이야기 2017.08.30

온뜨레피움

"온뜨레피움"은 "온 뜰에 (꽃을) 피운다"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에서 따온 안동관광단지 내의 새로운 관광명소다. 각종 나무와 허브정원, 파머스랜드등을 조성하여 가족단위의 테마파크로서 손색이 없는 안동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비로 인해 매우 한산해서 관람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특히, 열대온실과 폭포는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안성마춤이었다. 비록, 오늘은 선선 했지만. 열대온실 관람을 마칠무렵, 비록 인공폭포지만 강력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소리가 심장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다.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굵은 빗줄기를 뒤로하고, 안동서 유명하다는 갈비골목에 가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비 핑계로 안동서 하루 더 묵기로 했다. 도청소재지의 이전과 맞물린 안동의 눈부신 발전이 자못 기대된다. 특..

여행 이야기 201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