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기른 무공해 깻잎과 상추로 돼지목살 수육을 쌈싸고 집옆 매실밭에서 얻은 매실 장아찌를 곁 들여서 이른 점심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추월산 천치제를 넘어 담양을 거쳐 광주대구고속도로 (구 88올림픽 고속도로) 순창톨게이트를 향해 출발했다. 같은 순창군이지만 복흥면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있는 순창읍을 가려면, 반드시 담양을 거쳐야만 한다. 그리고, 담양에서 순창의 관문인 금과에 이르는 10여 Km에 달하는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꼭 거쳐지나게 된다. 사계절 언제 보아도 수려한 메타세콰이어길을 감상하는 재미에 30여 Km에 달하는 순창 톨게이트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질 않는다. 남원을 지나면서 점점 고도가 높아지더니,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함양을 지나 거창에 가까워 질수록 산세도 험하고 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