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73

안동 월영교

텃밭에서 기른 무공해 깻잎과 상추로 돼지목살 수육을 쌈싸고 집옆 매실밭에서 얻은 매실 장아찌를 곁 들여서 이른 점심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추월산 천치제를 넘어 담양을 거쳐 광주대구고속도로 (구 88올림픽 고속도로) 순창톨게이트를 향해 출발했다. 같은 순창군이지만 복흥면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있는 순창읍을 가려면, 반드시 담양을 거쳐야만 한다. 그리고, 담양에서 순창의 관문인 금과에 이르는 10여 Km에 달하는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꼭 거쳐지나게 된다. 사계절 언제 보아도 수려한 메타세콰이어길을 감상하는 재미에 30여 Km에 달하는 순창 톨게이트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질 않는다. 남원을 지나면서 점점 고도가 높아지더니,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함양을 지나 거창에 가까워 질수록 산세도 험하고 귀도..

여행 이야기 2017.08.12

환이와 여행 둘째 날

동해(시)에서 아침을 맞고 동해항(묵호항)을 지나 추암해변으로 갔다. 묵호가 동해로 거듭난 것이 꽤 오래된 일이었지만, 곳곳에 묵호의 추억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고1때 집이 묵호였던 친구와 처음 묵호에 왔었고, '81년도에 울릉도에 가기위해 묵호 친구집서 1박을 했었다. 그런데, 그 때의 묵호와 묵호항은 더이상 동해시에는 없었다. 옥계해수욕장과 망상해수욕장만 그대로 놔두고 나머진 다 바뀐듯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호고등학교는 아직 그대로 묵호고등학교였다. 아직은 묵호와 동해가 혼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추암해변의 아침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고요와 정결함이 같이 있었다. 그렇지만, 추암해변의 바다를 바라보며 즐긴 회정식은 몸과 마음을 함께 살찌게 했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에 인접한 곳에 천..

여행 이야기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