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솔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인지, 시화방조제를 지나면서 처음 올레길을 시작할때와 비슷한 흥분이 밀려왔다. 생각보다 잘 정비된 해솔길의 이정표와 리본이 발걸음을 가볍게 안내해 주었다. 혹시 몰라 GPS를 켜고 걷는데, 트렉이탈 경고음이 울릴 틈이 없도록, 촘촘하게 리본과 이정표가 이어졌다. 정방향이 주황색이고, 역방향이 파란색인 것이 올레길과는 반대인 것이 이채로웠다. 모르긴 몰라도 해솔길도 해파랑길과 마찬가지로 올레길을 벤치마킹했을 텐데, 화살표 색깔을 거꾸로 한 이유를 담당자에게 묻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死後에나 갈 수 있다는 북망산을 살아서 오르려니, 기분이 묘했다. 공동묘지를 이곳 북망산으로 한것은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홀로 걷는 북망산은 음기가 가득하게 느껴지는것이, 올레길 11코스의 모슬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