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의 고마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 가듯이 뒷산이라 할 수 있는 광교산을, 그동안 소홀히 한 미안한 마음에 큰 맘 먹고 4년만에 찾기로 하고, 준비운동 삼아 신봉천변을 삼십여분 걷다가 지구촌교회 옆을 지나 광교산 등산로에 올랐다.
광교산은 수원의 북쪽에서 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품에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광교산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수원간 도로 사이에서 남북으로 약 2㎞ 정도에 걸쳐 뻗어있는 산으로 수원시 상광교동에 속해 있다. 산의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이에 수목이 우거져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당일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늘은 나무랄데 없이 높고 푸르렀고, 살살 불어오는 산바람은 기분좋게 코끝에 피톤치드를 날라왔다. 약간은 지루한 듯한 등선길이 끝나가는, 정상을 2km 정도 남긴 지점를 지나면서 용서고속도로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소음이 잠시 신경을 건드렸다.
하늘은 나무랄데 없이 높고 푸르렀고, 살살 불어오는 산바람은 기분좋게 코끝에 피톤치드를 날라왔다. 약간은 지루한 듯한 등선길이 끝나가는, 정상을 2km 정도 남긴 지점를 지나면서 용서고속도로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소음이 잠시 신경을 건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탑을 지나 헬기장을 지나서 부터 하늘이 나타났고, 곳곳에 단풍이 보이는가 싶더니,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철계단을 오르자마자 단풍이 수줍게 마중하고 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단풍이 곱게 단장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단풍의 환송을 받으며,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에 도착했다.
관악산은 물론이고, 중앙에는 남산이, 오른쪽엔 제2롯데월드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고, 남산 너머에는 북한산과 도봉산 까지 뚜렷하게 크로즈업되어 들어왔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하며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을때, 전화벨이 분위기를 확 깨 주었다.
관악산은 물론이고, 중앙에는 남산이, 오른쪽엔 제2롯데월드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고, 남산 너머에는 북한산과 도봉산 까지 뚜렷하게 크로즈업되어 들어왔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하며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을때, 전화벨이 분위기를 확 깨 주었다.
아우가 두시간 놀아주겠다고 유혹을 하는 바람에, 쏜 살처럼 지름길인 법륜사길을 이용해서 30여분 만에 카페에 도착해서, 팥빙수를 즐기며 한시간여 동안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뒤풀이를 했다. 지난 토요일 이른 저녁 같이 하고 밤 열두시 까지 놀다 헤어졌는데,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낼 모레 토요일에 다시 보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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