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순창집에 가다

Chipmunk1 2017. 8. 12. 16:59

 

    5시가 조금 안돼서 길을 나서 용수고속도로의 서수지톨게이트를 지나 경부선 오산 톨게이트로 진입했다. 역시나 마지막 휴가 행렬은 대단치도 않았다.
특히, 반대편 동해안으로 가는 행렬은 새벽부터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천안 논산고속도로를 지나 호남고속도로 김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정읍 까지는 두시간 정도로 평소 주간보다도 훨씬 도로사정이 좋았다.

    일부러 내장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순창복흥을 향했다. 내장산길의 나무 터널을 지나면서 에어콘을 끄고 음악도 끄고 창문을 모두 내리고 매미의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시원한 산바람을 고스란히 만끽했다.



    어느덧 집에 도착하자 아롱이와 다롱이가 반겨주었다. 이따금 한번씩 보는데도 잊지않고 온갖 애교를 다 부리는 아이들이 고맙다. 이제는 목줄을 풀러놔도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집밖으로 데려가려 하면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순창집은 나의 집이기도 하지만 어느새 아롱이와 다롱이의 집이기도하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던가!ㅋㅋㅋ

    지리한 장마탓에 세차한지도 오래되고, 도대체 차의 본래 색깔이 무슨 색인지 잊은지 오래된지라, 수도간 가까이에 차를 옮겨 호스로 샤워를 시켜주었다.

    강천산의 천연암반수를 수돗물로 이용하기에 차도 천연암반수로 시원하게, 나도 땀범벅이되어 직수로 바로 연결된 시원한 천연암반수로 샤워를 하고, 텃밭에서 따온 방울토마토로 목을 축이고, 잠시 쉬면서 옥수수 익는 냄새에 침이 꼴까닥 꼴가닥 한다.ㅋㅋㅋ

   점심 식사후, 대구광주 고속도로를 타고 안동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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