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75

사월의 마지막 주말을 선유도에서~~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씨에 이끌려 무작정 새만금으로 달렸다. 부안을 왼쪽으로 군산으로 연결된 새만금에 들어서니 고군산군도 들이 시야를 가로 막는다. 나의 애마는 김유신의 말이 되어 고군산군도를 향하고 있었다. 선유도 해수욕장을 향해서~~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 군산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2㎞ 떨어져 있고, 무녀도·신시도·갑리도·방축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 바로 선유도다. 본래는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고려 때 최무선(崔茂宣)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 해전기지였고, 임진왜란 때 함선의 정박기지이며 해상요지였었다. 작년부터는 연륙교가 개통되어, 고군산군도는 새만금과 하나로 연결되어 더 ..

여행 이야기 2019.04.27

금산사에서 3월의 마지막 날을 함께

1,4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김제 모악산에 자리한 금산사는, 유구한 역사에 걸맞는 소중한 문화재가 즐비한데, 그 중 문화재로 지정된 중요 유물로는 보물 제22호인 김제 금산사 노주, 보물 제23호인 김제 금산사 석련대, 보물 제24호인 김제 금산사 혜덕왕사탑비(慧德王師塔碑), 보물 제25호인 김제 금산사 오층석탑, 보물 제26호인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보물 제27호인 김제 금산사 육각 다층석탑, 보물 제28호인 김제 금산사 당간지주, 보물 제828호인 김제 금산사 석등, 보물 제827호인 김제 금산사 대장전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이 산사의 봄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그리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부자가 될듯 싶은 부자소나무..... 이렇게 3월의 마지막날 ..

여행 이야기 2019.03.31

적벽강 해넘이

적벽강은 변산반도에 위치하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있다. 만조때라 바다로 내려갈수가 없어 다소 흡족하진 않았지만, 세상일이 맘대로만 되지는 않으니 어쩌겠는가? 부안의 적벽강은 당(唐)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만조가 최고조기인 시간과 일몰시간이 겹쳐서 채석강에 가득찬 바닷물 때문에 채석강 아래로는 내려갈수가 없었지만, 사납게 울부짓는 바람에 쫓기는 파도의 파편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채석강으로 부터 1.5km 북서쪽 해안을 타고 이어진 적벽강에서 운 좋게 해넘이를 만났다. 세찬 바람이 어찌나 차갑기도 하던지, 적벽강 위에서 채석강을 바라보는 중에도 파도가 물안개가 되어 바람에 날려 온몸을 끊임없이 적셔주었다. 어찌나 춥던지 입이 얼어서 노..

여행 이야기 201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