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디에서 오는걸까요?
남쪽에서 오는걸까요?
어디쯤 와 있을까요?
남한강이 도도하게 흐르는
여주 신륵사로 달려갔습니다.
경내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라
혹시,
'홍매화 한송이라도 볼수 있을까'했던
기대는 무참히 깨어지고
사진 몇장 급히 담아 들고
강변 산책로 따라
입장권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영릉(英陵) 영릉(寧陵)에 들렀으나
역시나 봄꽃의 작은 자취 하나도 발견 못하고
사진만 몇장 담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이천 산수유마을로 달렸습니다.
말라비틀어진 산수유열매
아직도 빠알간 산수유열매
앙상한 줄기만 남아있는 산수유
노란꽃은 고사하고
막 움트기 시작한
여린 꽃봉오리 조차 보이지않았습니다.
아직 봄꽃과 동행하는 봄은
더 남쪽에 머물고 있나봅니다.
봄꽃과 함께오는 봄을 만나러
더 남쪽으로 가야할까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동지때보다 한시간은 더 길어진듯한
해을 위안 삼으며
설봉공원에서 해넘이를 행복하게 만나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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