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지평선의 아침 12-5-2019

Chipmunk1 2019. 12. 5. 08:35


51년 전 오늘,

1968년 12월 5일,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그때,

국민교육헌장이 발표(반포)됐다.

 

우리는 무조건 암기했고,

고학년들은 강제로 암기해야했다.

몇글자인지 시험에도 나왔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줄로 알았다.

 

우리 아이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조차 모른다.

 

참 힘들게 살아온 세대다.

 

아직도

"국민이 원하니까"

"국민을 위해서"

라는 헛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을 마중하면서

지평선에 솟아오르는 저 태양은

51년 전 오늘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

 

국민팔이하는 구태는

51년 전보다

오늘날이 훨씬 더 구차스럽다.

 

진정 서민들을 위하고

서민들의 뜻을 받드는

그런 날은 언제나 오려나?

 

51년 전 오늘,

1968년 12월 5일을 뒤돌아보니,

초등학교 1학년 철부지가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고 있다.

 

육십평생 가까이 경험한

유일한 진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은 고장 한번없이

무심하게 잘도 흐르고 있다는

거짓없는 명제 하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