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가을 마라도에 가다

Chipmunk1 2018. 10. 23. 22:00

 

언제 부턴가 마라도는 짜장면의 섬이 되었다.

 

 

천고마비의 가을 날씨가 도와주니 주저없이 마라도에 아니갈 수가 없었다.

 

 

왕복 승선료 18,000원에 해물톳짜장면 보통 7,000원 이지만, 양이 적어 곱배기를 시키면 8,000원, 맘이 변해 짬뽕을 시키면 11,000원.......그래서, 26,000원 내지는 29,000원을 지불해야 마라도 짜장면 혹은 짬뽕을 맛 볼 수 있다.

 

사실, 특별히 맛있다라고 말하기는 자신이 없다.

 

 

 

각설하고, 마라도행 여객선의 출항시간이 약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약 5km 떨어진 송악산 까지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산방산과 형제바위가 이상적인 기후에 어울리게 환상적인 포즈로 셔터를 마구마구 누르게 유혹했다.

 

 

 

 

 

마라도에 도착하자마자 마라도의 3대 짜장면집이자 최고로 알려진 맛집으로 직행해서 짬뽕과 짜장면 곱배기를 시켜 먹고 둘레길 산책을 시작했다.

 

 

 

작년 11월, 1박2일로 왔었던 마라도에서 아침 식사로 3대 맛집중 2,3위 맛집서 짜장면 두그릇으로 아침을 먹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그 때 못 먹었던 최고 맛집의 짜장면을 드디어 오늘 맛봤다.ㅎㅎ

 

 

 

 

대한민국최남단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전과 같은 방법으로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복쪽에 있는 억새풀밭에서 마라도의 가을을 온몸으로 흡입하면서 언제 다시 오게될지 기약할 수 없는마라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