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08.
파릇파릇하던 열매가 빨갛게 물들고 하얀 눈이 내려 쌓이니, 드디어 산사에도 성탄을 맞을 만반의 준비가 끝난 듯 보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백양사의 호랑가시나무 위에 눈이 내려 쌓이고, 사랑이 가득 담긴 빨간 열매가 하얀 눈과 어울려 성탄의 분위기를 신비롭게 그려냅니다.
지금 이 땅에서는 진심으로 행복한 성탄을 맞을 준비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리무중의 칠흑같이 어두웠던 황당무계한 공포와 놀람의 변수들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하고, 밝고 환한 상수의 평범한 일상으로 회귀하여, 만민이 모두 행복한 성탄을 맞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조속히 선량한 중생들의 아픈 상처가 잘 아물고 치유되어, 부디 행복한 성탄의 축복 메시지가 이 땅에도 은혜롭게 울려 퍼지기를 피그말리온의 정성을 빌어 다시 한번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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