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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사 파란 수국과 산수국

2025. 06. 12.한라산 1100로 초입의 아담한 사찰 남국사의 파란 수국이 조금씩 익어가기 시작하며, 기나긴 여름의 서막을 알립니다.코로나19 펜더믹 시절, 법당 가는 길은 막혔고, 남국사 일주문 앞에서 보던 수국과 산수국이 어찌나 아름답게 각인되어 있는지, 언제부턴가 유월의 제주는 남국사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특히, 산수국이 먼저 만개하는 남국사의 여름은 비와 함께 촉촉하게 시작됩니다.언제나 경내에 울려 퍼지는 편안한 법경소리를 뒤로하고, 6월의 제주여행을 갈무리합니다.

제주도 이야기 2025.07.06

서우봉 메밀꽃밭과 여름의 서막을 알리는 함덕해수욕장

2025. 06. 12.언제 부턴가 봄에는 유채꽃과, 여름엔 메밀꽃, 그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드넓은 서우봉 등성이를 꽃대궐로 만들고 있습니다.지난 3월에는 꽃샘추위로 유채꽃이 반정도 피어 아쉬웠었는데, 여름의 서막을 알리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서우봉의 메밀밭은, 눈이 내린듯,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서우봉은 온통 하얗게 만개한 메밀꽃으로 가득합니다.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해수욕장을 거니는 사람들이 편안해 보입니다.제주에 처음 왔던 스무살 시절, 소나무 사이에 텐트를 치고 첫밤을 보냈던 추억의 함덕해수욕장이기에 여름이 시작되는 유월, 그리고 이번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공항 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는 함덕해수욕장과, 올레길을 걷던 시절, 언제나 늦은 오후에 서둘러 서우..

제주도 이야기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