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골살이 체험일지(12)

Chipmunk1 2024. 9. 9. 04:55

2024. 09. 05.

늦은 봄,
현관으로 연결되는 계단 아래 가냘픈 방울토마토 줄기 하나가 돌틈에서 솟아나기에, 뽑지 않고 넘어지지 않도록 줄에 걸어 놓았더니, 여름을 지나면서 계단 한편을 전부 차지하며 작은 숲을 만들어 놓았네요.

비료도 해충제거제도 물도 뿌려준 적 없건만, 스스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경이로운 생명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얼마큼 더 열매를 맺으려고 저리도 꽃을 풍성하게 피우고 있는 건지, 자연의 신비로움에 할 말을 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