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11.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가 뽑은 대표 관광지)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1400번지에 위치한 소천지(小天池)를 아래와 같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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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6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소천지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아름다운 자연 명소이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이면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사진작가의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제주 특유의 맑고 투명한 바다를 현무암으로 된 기암괴석들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맑은 연못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스노클링 포인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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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천지의 오른쪽 끝자락에서 바다에 물구나무서듯 투영된 설산 한라를 보기에 모든 조건이 갖춰지긴 했으나, 소천지의 오른쪽 끝자락으로 가는 칼바위 같은 작은 길이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물속에 잠겨 끊겨 있어, 이렇게 제일 높은 현무암 위에 올라 설산 한라를 담아븝니다.
바다 위에 기암괴석이 올망졸망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파란 하늘과 구름이 청정 바다에 그려놓은 그림 같은 데칼코마니는 백두산의 천지와 너무 흡사해서 소천지라 이름 붙여줄 만하다 싶습니다.
왼쪽 끝에는 보목포구 앞의 섶섬이, 중앙에는 산방산과 중문과 서귀포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오른쪽에는 정방폭포가 보일 뿐만 아니라, 신령스러운 한라산이 펑퍼짐하게 이어져 날씨 화창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백록담을 둘러싼 한라산 정상의 설산을 실컷 보는 호사를 십 수 번은 왔지 싶은 소천지에서 처음으로 누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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