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7. 20.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는 바로 해발 1,330미터인 만항재라고 합니다. 만항재는 고지대라서 그런지 도심보다 평균 섭씨 5~10도 정도 기온이 낮고 숲이 우거져 다양한 야생화가 뿌리내리기에 적합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계절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야생화의 천국입니다. 여름을 시작하는 칠월의 주인공은 야생화 탐방로 곳곳에서 고운 주황색 얼굴을 하고서 깨금발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고개를 빼고 사방을 둘러보고 있는 동자꽃입니다.옛날 강원도 깊은 산속 작은 암자에 스님 한분이 조실부모한 아기 동자승을 데리고 살았었는데, 겨울을 맞아 산속에서의 겨울나기 준비를 하려고 동자승을 홀로 남겨둔 채 산아래 마을로 내려갔다가, 때마침 내린 폭설 때문에 암자로 돌아가는 길이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