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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살이 체험일지(16)

2024. 10. 03.아침부터 투둑투둑 가을비는 내려오고 빗속에서 둔탁하게 들려오는 소리따라 마당지나 대문옆의 작은밭에 들어서니 이따금씩 툭툭툭툭 떨어지는 큰밤송이 집개들고 하나둘씩 밤송이를 모아놓고 여기저기 나뒹구는 둥근알밤 집어든다잠깐사이 대두한되 족히되는 밤을얻고 축늘어진 감나무의 수고스럼 덜어주니 비를막고 밤송이를 막으려던 우산속에 밤과감을 대신담고 차가워진 가을비는 온몸으로 받으면서 비내리는 개천절에 하늘이준 선물받고 나그네는 미소짓네

나의 이야기 2024.10.10

함평 모악산 꽃무릇 군락지

2024. 09. 25.작년에는 선운사를 먼저 갔다가 불갑사 들리서 오후 늦게 함평 모악산에 가는 바람에 날이 곧 어두워질 듯싶어, 용천사와 꽃무릇 공원까지만 둘러보고, 모악산 꽃무릇 군락지는 다음 기회로 넘길 수밖에 없었기에, 금년에는 첫 코스를 모악산 꽃무릇 군락지로 잡고, 꽃무릇 공원 호수를 반바퀴 돌다가 대한민국의 자연보호 100경 중 48경으로 선정된 함평 모악산 꽃무릇 군락지 입구로 들어섭니다.아쉽게도 길었던 폭염으로 꽃무릇은 가을이 아직 멀었다 인지하고 꽃 피우기를 뒤로 미루다 보니, 작년 같으면 거의 꽃이 질 시기였겠지만, 금년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었으니, 지자체가 정해놓은 축제기간은 이미 지나갔지만, 꽃무릇은 이제야 늦게 피기 시작하는 아이러니가 바로 기상이변이 낳은 안타까운..

여행 이야기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