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08.세월이 흐르는 강물처럼 쉼 없이 흐르고, 엊그제 왔었나 싶을 정도로 영월의 동강변 붉은메밀꽃밭은 변함이 없습니다. 작년 10월 4일이면 1년이 훌쩍 넘었건만, 메밀꽃의 개화 상태며 동강의 수량과 하늘과 구름조차도 작년 그때와 크게 다름이 없으니, 눈 깜짝할 사이 나그네만 속절없이 한 살 더 먹었나 봅니다. 홍메밀꽃이라 불렀는데, 영월 동강은 붉은 메일꽃 축제가 열흘 전에 열렸고, 닷새 후면 축제가 끝나는가 봅니다. 메밀꽃밭을 찬찬히 걷다 보면, 메밀꽃이 분홍색 다홍색 심지어는 빨간색까지 다양한 붉은색이 한데 어우러져 있기에 홍메밀꽃이라기보다는 붉은메밀꽃이 더 어울리지 싶습니다. 물론, 흰메밀꽃이 붉은메일꽃 축제에 초대되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습니다.오밀조밀 붙어있는 메밀들이 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