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03. 19.과거 몇 차례 해넘이가 매우 성공적이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운진항 해넘이를 보려고, 어정쩡하게 일찍 가파도를 나와 30분 거리의 수월봉에 올랐다가, 칼 같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운진항으로 돌아왔으나, 여객터미널은 이미 잠겨있었고, 공중화장실 찾아 사방팔방을 다녀봤지만, 편의 시설이라고는 전무한 여객터미널 너른 주차장을 떠나 일찌감치 방파제 산책로에 서서 칼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며, 조금은 짙게 깔리는 먹구름에 노심초사하며, 간신히 먹구름을 벗어나서 조금씩 빛을 잃어가면서도 끝까지 수평선을 향해 뚝뚝 떨어지는 저녁해를 바라봅니다.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희미해진 빛으로 수평선 아래로 또 다른 반대편 알 수 없는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희망의 해돋이를 선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