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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피고 질 무렵

2024. 10. 21.땅이 기름지지 않아도 메밀은 예쁜 꽃을 피웁니다. 잠깐 쉬는 땅에 경작하기 용이한 작물이 또한 메밀이지요. 농사를 해본 적이 없는 아버지도 개발지 빈 땅에 메밀 씨를 뿌려 풍작을 이뤘던 적이 있을 정도로 메밀은 까다롭지도 병약하지도 않습니다.어떠한 작물도 자라기 힘들어 보이는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너른 빈 땅에 메밀이 예쁘게 꽃을 피웠습니다.멀리서 보면 그저 푸르고 하얀 잡풀들이 가득한 들판과도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흰색과 옅은 분홍빛이 조화롭게 섞인 메밀꽃들이 앙증맞게 아름답습니다.메밀꽃밭 저 멀리 줄포만 갯벌 쪽에서 분홍색 핑크뮬리가 메밀꽃과 앙상블을 이루며 자칫 칙칙할 수 있는 갯벌 습지옆 간척지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의 가을을 풍요롭게 꾸며줍니다.어찌 보면, ..

여행 이야기 2024.10.30

장성 황룡강 코스모스

2024. 10. 21.옐로우(Yellow) 장성의 상징처럼 2016년부터 시작된 황룡강의 가을꽃축제는 노랑꽃을 주제로 황룡강 북단에 대단위의 해바라기 꽃밭도 조성했었고, 현재의 연꽃단지 부지에는 천일홍도 있었고, 가을의 노랑꽃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노랑코스모스도 가득했고, 심지어는 노랑국화까지도 가득했었는데, 최근에는 대한민국 천지에 노랑코스모스와 국화의 몰개성적인 축제가 열리고 있고, 천일홍과 백일홍과 가우라(나비바늘꽃)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 조차도 축제를 열고 있으니, 영월 동강의 붉은메일, 문경 봉천사의 개미취,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의 구절초 꽃을 제외하고는, 지자체를 대표할만한 독특한 가을꽃축제는 사라져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옐로우 장..

여행 이야기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