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1987

Chipmunk1 2018. 1. 13. 12:33

 

젊은 시절 암울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기가 두려워서, 518을 다룬 택시운전사도 629를 다룬 1987도 선뜻 보기가 망설여졌지만, 그 당시의 실상을 모르고 자란 아들과 함께 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눈 내리는 아침에 영화관에 갔다.

 

역사에 무임승차 한것 같은 부채감이 고개를 들었다.

 

대학 신입생 이었던 ’80년도 봄에는 수업을 한시간도 못하고 집회만 했었다.

 

’87년에는 마음 속으로만 집회에 참석하고는 직장 업무에 정신이 없었다.

 

우리 국민들은 위대했고 위대하다.

 

아무리 정치가 혼탁하고, 사회정의가 무너져도, 자정(自淨)능력을 여지없이 발휘한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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