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핑크뮬리 천 미터 길

Chipmunk1 2024. 10. 28. 00:07

2024. 10. 21.

정읍의 구절초 지방정원에 이은 전라북도 지역의 두 번째 제2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는 갯벌과 경계하고 있는 1km가 넘는 습지를 따라서 핑크뮬리가 한창 고운 빛깔로 가을을 무르익어가게 합니다.

핑크뮬리가 있는 습지 둑방길 너머에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해양보호구역인 줄포만갯벌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핑크뮬리 너머 습지에는 갈대와 억새가 섞음 섞음 습지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핑크뮬리와 조화롭게 메밀꽃이 나란히 가을의 정점에서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나그네는 이 길을 따라 몇 번을 왕복했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속 시끄러운 속세를 떠나, 오랜만에 온갖 시름 잊어버리고, 흙 자갈길을 자박자박 소리 내어 실컷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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