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폭염 속의 능가산 내소사

Chipmunk1 2024. 8. 18. 03:48

2024. 08. 02.

천년고찰 내소사의 여름을 담아봅니다.

사천왕문 왼쪽에 빨간 배롱나무 꽃이 한여름의 폭염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천왕문 앞 작은 연못에는 한여름의 열정을 담은 백수련과 홍수련 한송이가 가을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전나무숲이 끝나고, 사천왕문 까지 이어진 애기단풍이 빨갛게 익어갈 즈음 내소사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내소사의 랜드마크 전나무숲길 숲 속에는 아직 붉노랑상사화가 필 조짐도 보이지 않지만, 이달 말쯤 붉노랑상사화가 능가산 관음봉을 올려다보고 활짝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전나무 숲길의 커다란 누리장나무에 청초하게 피어난 꽃이 시나브로 떨어지고 빨간 꽃받침에 사파이어 보석 같은 열매가 맺히는 가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