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십일월 중순 어느 날
첫 동백을 만났던 감동은
아스라이 잊혀져 가는데
계절은 어느새 사월 중순
봄은 절정으로 달립니다
베란다 화분에 물을 주다
동백나무 이파리에 묻혀
활짝 핀 늦둥이 한송이가
어찌나 예쁘고 고맙던지
로또 당첨된 기분입니다
시끄럽던 총선도 지나고
생각지도 않은 늦둥이가
앞으로 남은 계절만큼은
행복무탈하게 지내도록
보살펴 주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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