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폭염이
팔월의 첫 일요일 아침에도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네요.
병산서원의 광영지(光影池)에 사는
행복한 개구리들이 광영지에
배롱나무 꽃잎을 입욕제로 띄워놓고
피부관리에 열중입니다.
아침 일곱 시가 되기도 전부터
숨이 콱콱 막힙니다.
광영지에서 배롱나무 꽃잎 사이를
헤엄치면서 폭염에 대비하는
개구리가 마냥 부러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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