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점점사라지면서
자기부정이
우후죽순 처럼 자라난다.
길을 찾던 감각도 퇴화되었다.
자동차보험증권과
함께 보내오던
두꺼운 지도책이 언제 부턴가
더 이상 오지 않는다.
대신
네비게이션이 나를 지배한다.
네비게이션 없이는
운전이 불안하다
언제 부턴가
지도책을 펴놓고
길을 찾던 감각이 퇴화되었다.
첨단 정보통신 문화가
내삶을 편하게 해 주면서
나에 대한 나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며 산다.
단지,
네비게이션에 빼앗긴
길 찾는 감각 뿐만이 아니라,
나에 대한 믿음이
일상에서 부터 전방위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자기부정의 감옥에
스스로 갇혀 살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첨단정보통신의 총아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내 안에 실낟같은 자신이 다시금 건강하게 자라나는 날
창궐한 자기부정이 내 맘속에서 사라져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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