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긴 몰라도 세상을 이롭게하는 고마운 식물이라서 고마리이지 싶습니다.ㅎㅎ
꿀의 원천이라는 꽃말과도 같이 꿀벌에게도 베풀줄 아는 희생과 정화의 상징 고마리가 가을을 맞아 결실을 위한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고마운 식물 고마리는 물을 정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축산농가에서 축사 주변에 심어 폐수를 정화시키기도 한다합니다. 충청도에서는 돼지가 잘 먹는다고 하여 돼지풀로도 불리우니, 고마운 식물임에 틀림없지 싶습니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양지 바른 곳이나 반양지에서 잘 자라며, 특히, 이 가을에 개천변에서 보일듯 말듯 흰색과 분홍색의 꽃이 마치 하늘의 별처럼 개천변을 반짝이게 합니다.
불현듯, 다음 생에는 고마리같이 오염된 세상을 정화시키는 존재로 환생하여, 고마리꽃과 같이 아름다움과 깨끗함을 간직하면서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바꾸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9월의 마지막 주말도 변함없이 행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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