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눈이 부신 이질풀꽃

Chipmunk1 2022. 9. 4. 12:24

2022. 09. 02 부안 마실길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

누가 그대에게 이질풀꽃이란 이름을 붙였을꼬?

붉노랑상사화가 제일 많이 피어있는 언덕에 붉노랑상사화 사이사이에 손톱만한 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리면서 카메라 렌즈 방향을 붉노랑상사화로 부터 순식간에 빼앗는다.

도대체 너는 누구니?

궁금했지만, 검색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찾겠다는 일념으로 이름도 알지못한 채로 하나 둘 예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꽃에 매료되어 한참동안 붉노랑상사화는 안중에도 없었다.

나중에 검색하여 내린 결론은 "이질풀꽃"

예로부터 이질 설사에 효험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니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다만,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 중에 하나인 이질풀꽃을 노루목상사화길에서 만났다고 기억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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