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새소리가 귀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찬바람이 상큼하게
코끝을 스치는
이 아침에 들려오는
새들의 합창 소리는
오랜만에 숙면을 해서 그런지
맑고 청아한 것이 꼭 내마음과 같다.
가까이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도
왠지 정감있게 느껴지고
살아 숨쉬고 있는 생동감이
깨끗한 기를
온몸에 불어 넣어주는
기분좋은 아침이다.
저 아래선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발원되어
일본 열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
나는 왠지
남의 집 불구경하는 기분이 살짝든다.
그래도 태풍이
일본 사람들을
많이 다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따지고 보면,
지도자를 잘못 만난
일본 백성들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옛 직장 동료였던,
스즈끼상,
혼다상,
미야기상,......등등
내게는 좋은 기억이 많은 일본인들이 참 많다.
내가 아는 세상 모든이들에게
행복을 나눠주고 싶은
넉넉한 오늘 아침이 정말 좋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하루도
마냥 유하고 지혜롭게 보낼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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