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04.
2024년 11월 4일 현재,
백양사의 애기단풍은 아직도 붉게 물든 아이들 보다는 파릇파릇한 아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비율로 표시한다면, 애기단풍은 20% 미만만 붉은 기운을 보일뿐, 아마도 앞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백양사 일주문 전 도로 단풍 터널의 애기단풍은 15%를 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광정 앞 작은 호수 둘레길의 애기단풍은 5~10% 정도만 붉게 물드는 정도지만, 은행잎과 다른 나뭇잎은 농염하게 단풍이 들어 볼만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은행잎과 다른 나뭇잎이 거의 땅에 떨어져 하나 둘 자취를 감출 무렵 애기단풍은 제대로 붉어질 듯싶습니다.
애기단풍은 언제나처럼, 천상천하 유아독존인양 홀로 가는 가을을 즐기려나 봅니다.
백양사의 애기단풍이 깜찍하게 물든 모습을 즐기려면, 십일월 중순 가운데쯤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애기단풍은 양념처럼 가끔 보이다 말다 하는데, 백양사 일주문 통과 전 봄에는 벚꽃터널이지만, 가을에는 단풍터널이 되어주는 2km 남짓한 도로에서부터 시작해서 주차장과 가까운 일광정 호수와 약수천 계곡, 그리고, 쌍계루와 백양사 경내의 가을풍경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 봅니다.
혹여나 갑작스러운 추위에 애기단풍이 붉게 물들지 못하고, 바로 갈색잎으로 변해버리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되기는 하지만 진인사 대천명하는 자세로 기다려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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