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벽련암(내장사지/벽련사지)

Chipmunk1 2024. 4. 12. 05:00

2024. 04. 02.

내장산 최고의 절경 서래봉이 감싸는
백제의 천년고찰 백련사는 내장사로
기록되어 있건만, 부지불식 영은암은
오늘날의 내장사가 되는사이, 백련사
어찌어찌 벽련사 되었다가 벽련암이
되었으니, 백련사의 승려들은 속세를
떠난 진정한 수도승이었지 싶습니다

속세의 탐욕 영달을 멀리한 석가모니
부처를 흠모하는 목련은 후광이 되니
백련사든 내장사든 벽련사가 아니라
벽련암이어도 서래봉이 있어 괜찮고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니 그깟 이름은
한낱 허상에 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내장사지 되어지고
벽련사지 되어진 자연과 벗하는 고찰
벽련암, 오늘날 내장사가 아닐지라도
병풍 같은 서래봉 아래 고찰 벽련암은
백련사 내장사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내장사 일주문 통과 전 오른쪽 산비탈
벽련암으로 다람쥐가 길을 앞장서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벽련암에 올라
목련꽃 벚꽃이 환한 봄 곁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