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만개한 히어리 꽃을 마주한 사월 첫날 나의 단상(斷想)

Chipmunk1 2024. 4. 1. 05:00

세월이 하수상하니 우리의꽃 히어리가
독일병정 분장하듯 멋진투구 갑옷입고
촘촘하게 주렁주렁 나뭇가지 빈틈없고

혼자라서 외로울까 둘둘모여 짝을짓고
신랑신부 부럽잖게 다정다감 뽐내면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월봄날 맞이한다

질척이던 꽃샘추위 말끔하게 보내면서
히어리도 삼삼오오 만개하여 웃어주니
춘삼월에 못다핀꽃 사월봄날 만개하고

사월봄날 히어리가 이땅위에 활짝피어
노심초사 좌불안석 근심걱정 덜어주고
지옥같던 지난시간 일장춘몽 깨워주리

사랑스런 우리의꽃 히어리와 함께하는
사월봄날 맞고보니 까닭모를 희망불씨
스멀스멀 일어나며 소원성취 기대되고

빈틈없이 빽빽하게 하늘가린 히어리는
지구상에 다시없는 우리만의 꽃이려니
지난시간 격세지감 우리시간 돌아오라

2024. 3. 27.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히어리와 더불어서 일장춘몽 깨어나고
두번다시 반복없는 노심초사 좌불안석
근심걱정 극복하는 사월봄날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