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밝아오는 두물머리에는 제 세상을 만난 오리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부지런히 새벽을 엽니다.
부지불식간에 산 너머로부터 해돋이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검은 토끼가 우리의 품을 떠날 채비에 몸단장이 한창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고, 다사다단(多事多端)했고, 다사다망(多事多忙)했던 계묘년(癸卯年)은 잘 보내주고,
萬事亨通(만사형통)하고, 萬事如意(만사여의)하며, 無事太平(무사태평)하고, 無思無慮(무사무려)해서 安過太平(안과태평)하기를 학수고대하는 갑진년(甲辰年)을 반갑게 맞이할 계묘년의 마지막 아침이 밝아옵니다.
곧 우리의 품에 안길 푸른 용의 희망을 온전히 품을 채비에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진년(甲辰年) 새해 설날입니다 (60) | 2024.02.10 |
---|---|
송구영신(送舊迎新) (70) | 2024.02.09 |
울릉도와 제주도의 새해 아침은 어땠을까요? (72) | 2024.01.01 |
2024 새해가 밝았습니다 (78) | 2024.01.01 |
미리보는 송년 해넘이 (56) | 202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