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새해!
희망찬 새해!
찬란한 새해!
2024년 새해가 찬연하게 밝았습니다.
대망의 새해, 희망찬 새해, 찬란한 새해라는 힘차고 기운 나는 구호를 억지로 갖다 붙이고 싶지 않은 폭풍 전야같이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새해 아침을 맞습니다.
진정한 새해는, 마음속의 새해는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하루하루가 상상할 수 없이 두꺼운 어둠의 장막으로 가려지고 있는 듯싶은 암울한 세상의 장막을 하나씩 하나씩 걷어내는 것이 결코 쉬워 보이지가 않습니다.
더 많은 산적한 숙제를 끌어안고 시작하는 청용의 새해가 나그네의 마음을, 나그네의 간을 점점 더 쪼그라들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새해를 맞기까지 굳건한 마음으로 건강하고 무탈하게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살만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미력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는 2024년이 되기를 다시 한번 간절하게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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