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Chipmunk1 2017. 7. 4. 18:20


매 분기 초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


요즘 뉴스에서 회자되고 있는 "덕출이"들의 모임....

그 중에서도 "♥♥경시대회선수반" 1년 선배 두분과 나.......

지난 4월에 제주도 여행을 같이했던 김선배.....

어머니 병환으로 여행은 같이 못했지만, 늘 함께 하고 싶어하는 오선배.......

오선배와는 40년전 여름방학때 과감히 선수반 규칙을 어기고

동백정으로 놀러 갔었던 일탈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물론, 잘 놀고와서 나중에 서울시교육감이 되셨던, 담당 공선생님께 경을 쳤지만.ㅎㅎㅎ).......,

착실한 김선배는 혼자 남아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오늘은 합정역 부근 먹자골목에서 식사를 하고

'스페인야시장' 이라는 팝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40년을 한결같이 같이 한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마음은 언제나 40년전 그때에 머물러 있지만,

대화 내용은 먹고 사는 얘기와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그러다 결론은 이제는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로 끝이 난다.


아무 걱정 없던 그 시절이 다들 그리운가 보다. 

이제는 무언가에 매여서 운신의 폭이 좁은 사람,

여기저기 바삐 다니기는 하지만 몸만 바쁜 사람......

그리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사람......,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으랴?


40년전 우리는 평범했다. 

그리고, 오늘의 우리는 더 평범해졌다.

내일의 우리는 더욱 더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

건강하게.......

그래서, 야채수와 해독쥬스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되고.....

아직 우리는 유엔의 환산 나이로 아직 40대라고 서로를 위로 했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남은 6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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